살해 부인하더니 범행 자백…청주 실종 50대 여성, 시신으로 발견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후 09:2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실종 사건은 전 연인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27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된 A(54)씨가 피의자 2차 조사 중 살인 범행을 자백했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난달 14일 청주의 한 회사에서 SUV를 몰고 퇴근한 뒤 행방불명된 전 연인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6일 B씨의 자녀로부터 “혼자 사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B씨가 강력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26일 오전 11시 47분께 폭행치사 혐의로 A씨를 진천군 진천읍 소재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하루 전까지만 해도 충주호에 SUV를 유기한 사실만 인정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실종 당일 B씨 SUV에서 그를 폭행하긴 했지만, 살해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살해한 사실까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A씨가 B씨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충북 모처에 인력을 보내 수색했고, 이날 오후 B씨는 실종된 지 44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B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A씨가 거래하던 업소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 검토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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