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인천시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 산업시설용지 1필지 18만7427㎡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주)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토지 매매대금은 2487억원이다.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28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캠퍼스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존림(맨 왼쪽)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돼 바이오의약품 위탁 연구·개발과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업체는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B·C)에 전체 78만리터의 생산설비를 갖춘 항체의약품 제조·연구시설(5개 동)과 항체약물접합기술(ADC) 기반 바이오의약품 제조·연구시설(1개 동)을 조성했다. 지난해 매출 4조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과감한 투자와 독보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세계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한 시장 선도 기업으로 다양한 기술 기반의 추가 사업 확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이번 토지 매입을 결정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체백신 등 차세대 의약품의 개발, 제조, 상업화가 함께 이뤄지는 혁신 의약품 바이오 빌리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업체는 전체 사업비 7조원을 투자해 송도에서 제3캠퍼스 시설을 완성하는 2034년께 4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협력사 고용과 건설인력 고용 규모는 각 1000명,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유정복 시장은 “세계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송도에 제3캠퍼스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깊이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미래산업 육성,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인천이 세계 10위권에 도약하는 데 든든한 주춧돌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인천시는 기업이 일하기 좋은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바이오 수도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존림 대표이사는 “이번 제3캠퍼스 투자는 항체를 넘어선 새로운 모달리티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목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바이오 톱기업으로 성장하는 또 한 번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