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검장 출신 변호사 “이화영 진술 회유 사실 아냐…거짓 진술” 반박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8일, 오후 09:45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고검장 출신인 조재인 변호사는 법무부가 이른바 ‘이화영 연어·술 파티’ 의혹과 관련한 실태 조사 결과 자신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하려 한 사실이 있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지난 10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의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 중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변호사는 28일 “오늘 일부 언론이 법무부 특별점검 보고서를 근거로 제가 마치 이화영을 회유 한것 처럼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조 변호사는 “이해 관계 있는 일방 당사자의 말만 믿고 저에게는 일체의 사실확인 없이 사실과 다른 사실관계를 발표한 법무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변호사는 “법무부에 거짓 진술을 한 교도관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하겠다”며 “이후 사실관계가 파악되는대로 사실관계 왜곡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법적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법무부가 감찰 착수를 지시한 지난 9월 17일 법무부 특별점검팀이 작성한 16쪽 분량의 ‘연어·술 파티 의혹 조사 결과’ 요약본에는 조 변호사가 이 전 부지사를 만나 ‘검찰 고위층과 이야기가 됐으니 검찰 수사에 협조하면 구형량을 낮춰줄 수 있다’고 회유했다는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 교도관은 “조 변호사와 (수원지검) 검사가 친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변호사가 스케줄을 짜고, 나중에는 검사가 짜고, 조 변호사가 스케줄을 짠 게 한 4번인가 있었다”며 “조 변호사는 ‘확실하게 짚어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조 변호사는 2023년 6월 19일과 6월 29일 이틀간 변호인 비선임 자격으로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김 전 회장의 검찰 조사 출정 횟수는 184회로 서울·수원·동부구치소 등 전국 주요 9개 교정기관의 출정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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