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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연하와 재혼하겠다는 아빠 때문에 고민이라는 20대 여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김정난의 유튜브 채널에는 '맞바람으로 가! 김정난 김태우 뒷목잡게 한 레전드 불륜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26세라고 밝힌 한 사연자는 "저는 아주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빠랑 둘이 살았다. 엄마는 어렸을 적 외국으로 가셔서 연락이 끊겼고 그동안 아빠가 혼자서 저를 키우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혼자서도 남부럽지 않게 키워주셨다. 저도 아빠에게 늘 잘하려고 노력했다. 사이도 정말 좋았다. 그런데 얼마 전 우리 부녀 사이에 큰 사건이 생겼다. 아빠가 갑자기 밖에서 밥 먹자고 해서 나갔는데 아빠 옆에 낯선 여자가 앉아 있더라"고 했다.
아버지는 대뜸 "인사해라. 아빠 이 사람이랑 두 달 뒤에 결혼한다. 오늘 식장도 잡고 왔다"고 통보했다.
사연자는 "갑작스러운 결혼 통보도 충격이었는데 더 충격적인 건 그 여자는 31세였다. 53세인 저희 아빠보다 22살이나 어리고 저랑은 고작 5살 차이였다.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제 앞에서 벌어지니까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오히려 차분해질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아빠. 이분 나랑 5살 차이밖에 안 난다"라는 사연자의 말에 "그게 무슨 상관이니? 다 큰 어른끼리 마음 가서 만나는 건데"라고 했다.
이어 "아빠 내 생각 조금이라도 한 거 맞아요? 지나가는 사람들도 욕할 상황이야. 이건"이라고 하자 "남들이 욕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니. 내 인생인데"라고 답했다.
사연자가 "내 인생은? 아빠 이분이랑 결혼하면 나랑 5살 차이 나는데 내가 엄마라고 불러야 하냐"는 물음에는 "그게 그렇게 불편하니? 근데 네가 정 불편하면 나가 살아라. 이제 너도 독립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반평생을 먹이고 입히고 뒷바라지하고 키웠다. 이제 아빠 행복 좀 찾아도 되는 거 아니냐. 네 보증금 내 줄 돈은 있다"며 뜻을 굽힐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어 "아빠는 이 사람이랑 결혼할 거다. 너한테 허락받으려고 한 것도 아니고 네 말대로 가족이니까 얘기한 것뿐이야. 그렇게 알고 있어"라고 못 박았다.
사연자는 "저는 그때 그냥 정신이 멍해졌다. 이미 식장까지 잡았다니 제가 말릴 수 없겠죠?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김정난은 "좀 당황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따님이 마인드를 바꿔야 할 것 같다. 편을 못 들어줘서 미안한데 설사 아빠가 그분하고 결혼해서 살다가 잘 안되더라도 그것도 아빠의 인생이니까. 아빠의 인생은 그냥 응원해 주면 될 거 같다"라고 조언했다.
김태우는 "아빠한테 동거를 한번 제안해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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