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향한 김동연의 꿈, 경기기후위성 발사 성공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1월 29일, 오전 07:58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후테크와 우주산업 개척의 꿈을 담은 로켓이 하늘로 쏘아올려졌다.

29일 오전 3시 44분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의 발사가 성공하면서다.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주도한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다.

경기기후위성이 실린 스페이스엑스(SpaceX) 펠컨9 로켓이 29일 한국시간 새벽 3시 44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경기도 유튜브 채널)
경기기후위성이 실린 스페이스엑스(SpaceX) 펠컨9 로켓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 이륙 2분 40초에 1단 엔진이 분리됐고, 51분 뒤 2단 엔진이 꺼졌다. 이어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이 분리되며 위성 사출이 시작됐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이륙 56분 16초만인 4시 40분께 100여 개의 위성 가운데 18번째로 사출됐다.

통상 무사히 사출되면 궤도에 안착,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를 완료하면 송수신 등 초기 운용단계에 돌입한다. 데이터 송수신은 이르면 1~2시간, 늦으면 3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광학위성으로, 무게 약 25㎏, 16U(큐브위성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다. 고해상도 다분광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가 장착돼 가시광선, 근적외선 파장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정밀 데이터를 관측할 수 있다.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500㎞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40㎞의 면적을 촬영하면서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다. 위성은 탑재된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3년 간 임무를 수행하고 폐기 또는 연장 운영을 결정하게 된다.

산출되는 고정밀 데이터는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재난재해 피해·복구 신속 확인, 불법 산림·토지 훼손 감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온실가스를 감지하는 2호기(GYEONGGISat-2A)와 3호기(GYEONGGISat-2B)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경기기후위성의 제작 및 운용 파트너 나라스페이스 박재필 대표는 “경기도 차원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돼 국제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해 글로벌 기후 위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도는 기후플랫폼 등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과학화를 추구하고 있다. 기후위성은 정밀한 데이터 확보의 핵심”이라며 “이번 발사 성공을 통해 앞으로 좋은 성과를 내어 ‘기후위성이 미래를 열어가는 역할을 제대로 하는구나’하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경기도서관 LED스튜디오에서 스페이스X 라이브 연동 이원생중계를 진행했다. 오전 11시에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지하 1층 기후위성 임시쉼터에서 기후 위성 발사 성공 결과 보고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8월 27일 ‘뉴스페이스 시대, 기후위성 포럼’에서 “기후위성 발사는 가장 과학적인 기후위기 대응 방법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우주는 IT, 빅데이터, 통신, 국방·방위산업 등에 전부 관련됐는데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인 경기도가 이번 위성발사 계획으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주도하는 중요한 걸음을 떼었다”라며 “세계적 위성발사 주체들과 협력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기반을 만들어 산업발전에 커다란 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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