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엔 티어하임, 한국엔 발라당…도심 입양센터, 공공브랜드 대상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01일, 오후 03:36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이 제3회 한국 공공브랜드 시민참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동행 제공). © 뉴스1

도심 속 입양 문화를 새로운 표준으로 세운 '발라당 입양센터'가 공공성을 갖춘 혁신 모델로 공식 인정받았다. 센터를 운영하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대표 최미금, 이하 동행)은 제3회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시민참여 부문을 수상했다.

1일 반려동물 입양 문화를 바꾸어 온 시민단체 동행에 따르면, 서울시 민관협력 입양센터 '발라당'의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제3회 한국 공공브랜드 시민참여 부문 대상을 받았다.

공공브랜드 대상은 산업통사자원부 산하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공익과 공공성을 높인 지자체·공공기관·민간 기업·시민단체의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최미금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독일의 티어하임이 있다면 한국에는 도심 속 입양센터 브랜드 '발라당'이 있다"며 "도심 내 입양센터 모델의 성공적 운영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입양센터는 보호소와 다르다…도심에 있어야"
최미금 동행 대표가 발라당입양센터에 방문한 학생들에게 생명 존중 교육을 하고 있다(동행제공). © 뉴스1

최미금 대표는 “입양센터는 보호소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시민들이 '손에 닿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며 "도심형 입양센터가 자리 잡아야 입양 접근성이 좋아지고, 사회화·산책·봉사 참여가 활발해져 입양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발라당 입양센터는 운영 주체인 동행의 일상적 케어와 촘촘한 사회화 관리로 입양 성공률을 높여왔다.

발라당 입양센터에서 보호 중인 구조견들(동행 제공) © 뉴스1

최 대표는 "봉사자가 매일 편하게 드나들 수 있어 산책과 사회화가 빠르고, 입양이 준비된 가족임이 확인되면 당일 입양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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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행은 말도 안 되는 적은 예산으로 발라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사실상 한 사람이 10명 이상의 몫을 해내며, 팀 전체가 지치지 않고 함께 버티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도심 입양센터가 한국 반려동물 입양문화의 표준이 되도록 능력과 여건 안에서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발라당 입양센터는 계속 간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라당 운영에는 서울시뿐 아니라 스타벅스, 동아제약, 유한양행, 현대모비스, 현대해상, 대상, 한국마즈 등 다양한 민간 기업이 공공성 유지를 위해 꾸준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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