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압수수색은 이른바 김 여사의 ‘수사 무마 의혹’ 자료 확보를 위한 영장 집행 차원이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지난해 5월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자신과 김혜경 여사, 김정숙 여사에 대한 수사 진행 경과 검찰 수사팀 인사에 대한 ‘지라시’를 전달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란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수사 관련 부당한 청탁을 받고 법무부 검찰과장에게 명품백 수사 상황 등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보고 청탁금지법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해서는 김건희 특검팀과의 수사 범위 중첩 등을 이유로 수사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번 김건희 특검팀의 압수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토부 김 모 과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과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인물이다.
특검팀은 당시 인수위가 김 과장을 통해 국토부 실무진에게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지시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0월 김 과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