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연말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5.1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일부터 이런 내용의 '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를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성동구 동부간선도로에서 내부순환도로로의 진입부는 교통량이 많아 끼어들기가 심하고, 응봉지하차도에서 나오는 차들과도 뒤엉켜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하던 곳이다.
경찰 등은 내부순환도로로 진입하는 차로를 1개에서 2개로 늘리고 진행방향을 안내하는 컬러레인을 설치했다. 그 결과 통행속도가 기존 시간당 34㎞에서 44㎞로 약 29% 빨라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한, 경찰 등은 현재 횡단보도가 없어 지하철역 계단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광진구 군자역교차로의 동측에 내년 6월까지 횡단보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서대문구 수색로에 위치한 증산교 교차로엔 이달 20일까지 무인단속장비를 추가 설치, 서울 지역에선 처음으로 버스전용차로의 양방향을 단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심야 과속과 폭주로 인한 굉음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주민 불편이 극심한 종로구 북악산로(북악스카이웨이길)의 창의문 삼거리에서 북악 팔각정까지 2.7㎞ 구간에 이달 31일까지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내년 6월까지 서울을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교통환경과 교통문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서울교통 Re-디자인을 추진 중이다.
이달 31일까지 교통 관련 위험·불편 요소를 제안받을 예정으로, 지난달 30일까진 총 1258건이 접수됐다.
접수 의견 중 긴급하거나 간단한 조치로 단기간에 해결 가능한 408건(32%)을 이미 개선했고, 나머지 850건은 단기(1개월 이내)·중기(1~3개월)·장기(3개월 초과)로 나눠 개선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개선하고, 모든 제안은 분석을 통해 향후 서울교통의 환경·문화·홍보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소중한 정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