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퇴촌 스포츠 타운', 30년 숙원 풀다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02일, 오전 11:58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동네에서 공 한 번 마음껏 차봤으면 좋겠어요.” 중첩규제로 기둥 하나 마음대로 세우지 못했던 경기 광주시 퇴촌면 주민들의 30년 숙원 체육시설이 완공됐다.

'퇴촌 스포츠 타운' 전경.(사진=경기 광주시)
1일 경기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퇴촌 스포츠 타운’이 준공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퇴촌면 광동리 530 일원에 조성된 퇴촌 스포츠 타운은 1만7800㎡ 부지에 축구장 1면과 다목적구장 1면, 산책로 등 다양한 생활체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사업비는 45억여 원이 투입됐다.

체육시설은 퇴촌면 주민들의 30여년 동안의 숙원사업이었다. 그동안 퇴촌면은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 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인해 공공시설 확충에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광주시가 한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점용 허가를 얻어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시는 지난 2019년 10월 주민 건의 접수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을 추진해 2025년 11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 '퇴촌 스포츠 타운' 준공식에서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 광주시)
준공식 행사에는 방세환 시장을 비롯해 소병훈·안태준 국회의원, 허경행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등 주요 내빈과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형물 제막식, 공식 행사, 시축, 친선 축구대회 등이 진행됐다.

방세환 시장은 “퇴촌 스포츠 타운이 지역 주민들의 체육 활동과 여가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체육 기반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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