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에서 주민 쉼터로 변신한 의왕 '부곡동 쌈지공원'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02일, 오후 03:45

[의왕=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의왕시 부곡동의 흉물이었던 땅이 도시재생을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이 2일 개장한 부곡동 쌈지공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의왕시)
2일 경기 의왕시에 따르면 이날 개장한 ‘부곡동 쌈지공원’ 부지는 당초 우성4차 가로주택정비조합의 임대주택 이전 대상지였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일조권과 사생활 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는 공원 조성으로 사업 방향을 변경했다.

문제는 사업 변경 과정에서 오래간 방치된 탓에 불법 경작 및 폐기물 투기가 성행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남북 생활권도 단절돼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이 땅은 의왕시가 지난해 13억원을 들여 공원 부지를 매입하면서 다시 태어나기 시작했다.

시는 이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로 공사비 2억6000만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했고, 이날 시민에게 개방했다.

새롭게 개장한 공원에는 배롱나무와 산딸나무 등 다양한 수목과 30여 종의 야생화를 식재해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계단과 보행로가 설치돼 주민생활권과 높은 연결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노후 담장이 정비돼, 앞으로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민 쉼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이 2일 개장한 부곡동 쌈지공원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의왕시)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부곡동 쌈지공원 조성은 장기간 방치된 유휴부지를 주민 중심 생활공간으로 되살린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라며 “공원을 통해 그동안 단절되어 있던 생활권이 다시 연결되고 지역 생활환경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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