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공과대학 특별학술 주간…'피로사회' 저자 강연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02일, 오후 04:23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가 고려대 공과대학 특별 초청 학술 주간에서 강연하고 있다.(고려대 제공)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이 개교 120주년을 맞아 공학과 인문학의 접점을 모색하는 '공과대학 특별 초청 학술 주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된 학술 주간은 고려대가 추진하는 '넥스트 인텔리전스'(Next Intelligence) 비전의 일환으로 공학과 인문학 융합을 통해 창의성과 인간다움을 갖춘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대는 학술 주간의 마지막 행사 특별 강연자로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를 초청했다. 한 교수는 'AI 시대 인간의 조건과 인문학적 사유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한 교수는 현대 기술문명을 '성과주의'와 '긍정성의 과잉'으로 규정하며 "효율과 속도의 논리가 인간의 감각과 사유, 휴식을 잠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위, 침묵, 관조의 회복을 통해 인간다움의 본질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에는 이화여대 한충수 교수, 한림대 장태순 교수 등 각계 석학들이 참여한 라운드 테이블도 진행됐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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