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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의 한 제지공장에서 20대 근로자 A 씨가 근로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긴 글이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A 씨는 도색 기계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던 중 기계에 끼여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한 커뮤니티에는 부고장이 올라왔다. 고인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노가다 일 없다고 접고 공장 간 친구가 기계에 끼여서 사망했다"라며 "올해 3000만 원 가까이 모았다고 1월에 여행 가기로 했는데 못 가게 됐다. 눈물 난다. 억울해서 어떡하냐"라며 안타까워했다.
일각에서는 중대재해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는 반응과 함께 애도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빨리빨리' 문화가 없어져야 한다", "가까운 사람도 비슷한 사고를 당했다. 이런 일은 끊이지 않네", "아버지랑 친한 동생분도 지게차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연락받고 엄청 슬퍼하신 거 생각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분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3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총 457명(440건)으로 전년 동기 14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210명(7명↑), 제조업 119명(15명↓), 기타업종 128명(22명↑)이며, 도소매업(11명↑)과 농림어업(10명↑)에서 사고가 급증했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