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수는 학교 교육 활동을 수요자가 공감하는 브랜드 가치로 확산하기 위한 교원들의 전략적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2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이광희 하남시 주무관이 교육홍보전략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이 주무관은 “홍보는 행정 언어를 시민의 언어로 번역해 신뢰를 쌓는 핵심 기제”라며 “단순 사실 나열을 넘어 교육 활동의 가치를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할 때 진정한 교육 브랜딩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미디어 친화적 보도자료 기획법’이 제시됐다. 이 주무관은 △데이터를 활용한 객관성 확보 △독자의 흥미를 견인하는 헤드라인 전략 △리드의 구조적 설계 등 실무에 즉각 적용 가능한 방법론을 설명했다.
평범한 행사를 뉴스로 만드는 ‘앵글(Angle) 포착 노하우’도 관심을 끌었다. 이 주무관은 △시의성 △스토리 △반전을 키워드로, 환경 정화 활동을 ‘탄소중립 플로깅’으로 기획하거나 졸업식을 ‘70세 만학도의 눈물’로 재해석하는 등 관점의 전환만으로 훌륭한 뉴스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주제는 ‘AI 기반 홍보 업무 혁신’ 전략이었다. 이 주무관은 챗GPT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보도자료 작성법을 상세히 소개해 주목받았다.
특히 우수 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텍스트의 구조와 톤앤매너를 스스로 체득하게 하는 ‘퓨샷 러닝(Few-shot Learning)’ 기법은 단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홍보 업무가 낯선 교원들도 수준 높은 보도자료를 작성할 수 있게 돕는 도구이자, 행정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아울러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이 주무관은 “위기 시 원칙은 신속성과 투명성”이라며 “사실에 입각해 조율된 ‘한 목소리(One Voice)’로 소통해야 불필요한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수에 참석한 한 교원은 “관행적인 홍보에서 벗어나, 미디어 관점에서 학교 교육 활동을 매력적으로 풀어내야 할 필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특히 퓨샷 러닝 등 최신 AI 기술을 접목한 실무 팁은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성애 교육장은 “교실 속의 의미 있는 성과들이 학교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와 공유될 때 교육의 진정한 가치가 완성된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다져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요자가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광주하남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