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재혼을 추진 중인 돌싱들은 재혼 상대와 교제 중 상대와 재혼 의사를 떨어뜨리는 행위의 키워드로 '밥'을 꼽았다.
2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 11월 24일∼30일 '재혼 목적 교제에서 상대가 어떤 말을 자주 하면 재혼 의사를 떨어뜨리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2.7%가 '파인 다이닝 가자고 할 때'라고 답했고, 여성은 38.9%가 '아침밥 차려달라고 할 때'라고 답해 각각 식사에 관련된 대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명품 선물', '자녀 학비 지원', '노부모 케어'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노부모 케어',' 파인 다이닝', '명품 선물' 등의 순으로 답했다.
조사 결과에 대해 관련 전문가는 "데이트 비용을 거의 지불하지 않는 여성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급 식당에 가자고 졸라대면 남성 입장에서는 '나를 호구로 보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반대로 맞벌이가 대세인 시대에 남성이 아침밥을 강요하면 꼰대로 보여 재혼 의사가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인 '재혼 상대가 어떤 언행을 하면 찌질하게 보이는가'에 대한 질문엔 남녀 간 의견 차이가 컸다.
남성은 '식사하고 계산 않고 꽁무니 뺄 때', '전 남편 흉볼 때', 여성은 '전 처 흉볼 때', '데이트 대신 전화만 하려 할 때' 등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3위 이하는 남녀 모두 '과거 (직장, 외모) 자랑', '식당 직원에게 괜한 지적' 등을 꼽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업체 측은 "권리 주장에 앞장서는 여성, 특히 50대 이상의 돌싱 여성들은 데이트 비용 지불을 남성에게 미루는 경향이 있으며, 남성들은 이러한 행동이 좋게 보일 리 없다"며 "이혼의 원인을 제공하는 비중이 높은 남성이 재혼 교제를 하면서 전 배우자에 대한 흉을 보면 찌질해 보일 수 있다" 설명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한 전문가는 "재혼 대상자들은 남녀로 각각 따로 살아온 기간이 길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항상 상대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배려하며 맞추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