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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는 것에 부정적인 직장 상사의 선 넘는 발언 때문에 화가 난다는 견주가 고충을 토로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을 키우는 후배 앞에서 개를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직장 상사에 관한 사연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아홉 살 반려견을 키우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회사에는 반려견을 애지중지 키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직장 상사가 있다.
이에 A 씨는 상사 앞에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런데 상사는 한 번씩 떠보듯 반려견에 관한 말을 꺼냈다.
회식 중 상사는 "소고기 좋아하나?"라고 묻더니 A 씨가 "좋아한다"고 답하자 "강아지들도 고기 좋아하지?"라고 물었다. A 씨가 "환장한다"라고 하자 상사는 "난 개고기가 제일 맛있는데. 다음에 먹으러 갈까? O 과장은 안 먹지?"라고 말했다.
다른 직원과 상조와 보험에 관해 이야기하던 A 씨가 "상조에 펫 장례 할인이 있어 좋은 거 같다"고 말한 것을 들은 상사는 "도대체 무슨 얘기하는지 도통 못 알아듣겠네. 개한테 장례라니. 얼마 전 개가 죽었을 때 어깨에 둘러메고 산에 묻었다. 개가 죽었을 때 얼마나 속이 후련하던지. 난 너무 후련하던데 무슨 개한테 장례냐"며 황당해했다.
A 씨는 "한두 번이 아니다. 반려견 얘기뿐만 아니라 성희롱 발언도 한 번씩 해서 화가 너무 난다. 제 자식 같은 새끼 얘기할 때 비아냥거리면 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이어 "상사한테 개를 사랑해 보라고 권유하거나 이해해 달라고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오히려 무슨 얘기든 안 섞이려고 애썼다.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나"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철저하게 투명 인간 취급하면서 무시해라. 일부러 자극하려고 그분이 못된 말 하는 거 아닌가",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불쌍한 영혼의 꼰대라고 생각하세요", "자기 말에 휘둘리는 게 재밌는 거라 그걸 끊으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