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설치된 성평등가족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현재 금융 분야의 여성 직원이 과반수에 육박하고 있으나 여성 임원의 비율은 낮은 수준이다. 리더스 인덱스가 올해 6월 말 기준 매출 500대 기업 중 금융기업 직원 및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직원의 비율은 여성(50.5%)이 남성(49.5%)보다 소폭 높았으나 임원의 비율은 남성이 89.8%로 여성(10.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금융기업들은 의사결정 직위의 성별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일·가정 양립 지원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여성 임직원 네트워킹 활성화 등의 주요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금융권에는 참 많은 여성 인재가 있어도 늘 마지막 문 앞에서 멈춰 서는데,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장벽 때문” 이라며 “각 기업이 자발적인 성별 균형 목표를 수립하고 인력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자체 점검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금융권의 질 높은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과 경험이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 분야의 의사결정 과정에 여성의 잠재력이 충분히 활용되고 여성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하는데 민·관이 협력할 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