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부 '역대 최대' 예산 2조 87억 확정…올해보다 13% ↑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03일, 오전 09:00

성평등가족부

정부가 여성가족부에서 확대 개편한 성평등가족부 내년도 예산으로 2조 87억 원을 확정했다. 올해 예산 1조 7783억 원 대비 13.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성평등부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26년도 예산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예산인 1조 7783억 원보다 2303억 원(13.0%) 늘었다.

성평등부(여성가족부) 출범 이래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예산이 2조 원대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예산(본예산 기준)은 △2019년 1조 788억 원 △2020년 1조 1264억 원 △2021년 1조 2325억 원 △2022년 1조 4650억 원 △2023년 1조 5678억 원 △2024년 1조 7234억 원 △2025년 1조 7777억 원이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로는 총 91억 원이 증액됐다.

특히 △디지털성범죄 피해 대응 강화를 위한 중앙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인력 증원 14억 원 △가정폭력·성폭력·스토킹 피해자 무료법률지원 확대 9억 원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치유·회복을 위한 지역전담지원센터 사업비 2억 원 등이 증액됐다.

또한 △청소년상담 1388 상담 대기시간 해소를 위한 온라인 상담인력 확충 4억 원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 치유프로그램 확대 2억 원 △노후 청소년복지시설 개보수 예산 4억 원도 늘어났다.

지난 4월 개정한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내년 4월 시행을 앞둔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도 관리시스템' 구축 예산 54억 원도 반영됐다.

정책 분야별로는 △성평등정책(2908억 9700만 원) △청소년정책(2690억 3900만 원) △가족정책(1조 3999억 2700만 원) △행정지원(487억 9900만 원)을 확정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내년도 성평등가족부 예산은 안전하고 성평등한 사회 조성, 아이돌봄 및 한부모 지원 강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성평등한 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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