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가 변호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숙명여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 부실 검증 의혹이 늦어진 점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3일 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안의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앞으로 모든 사안을 처리함에 있어 적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숙대는 지난해 9월 1일 신임 총장 취임 직후 규정에 따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재구성하고 김 여사 논문 의혹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 다만 당시에는 대학원 학위 취소에 관한 규정과 절차상 선례가 없어 검토에 시간이 소요됐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2024년 9월 23일부터 올해 6월 19일까지 총 19차례 회의를 열어 논의를 진행했으며, 교육부 등 관계기관의 유권 해석을 거쳐 절차의 적법성을 확인했다. 이후 학칙 개정을 통해 학위 취소를 의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연구윤리 제도를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문 총장은 "본교의 대응이 늦어지면서 많은 분들께 실망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내부 규정과 절차를 철저히 점검·개선해 유사한 사안에 보다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숙대는 지난 6월 김 여사의 석사 학위 취소를 결정했고, 7월에는 서울시교육청에 교원자격증 취소를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월 김 여사의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 취소를 확정해 통보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이 3일 게재한 입장문.(숙명여대 홈페이지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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