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총장 “김건희 논문 검증 늦어져 사과”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03일, 오후 07:05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검증이 늦어진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사진=숙명여대)
문 총장은 3일 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리고 “사안의 처리가 더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학교의 대응이 늦어져 많은 분들께 실망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사안 처리에 적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내부 규정과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숙명여대는 지난 2021년 말 김 여사가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 의혹에 휩싸이자 2022년 2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를 구성해 예비조사에 돌입했으며 같은 해 12월 본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숙명여대는 검증결과를 내놓지 못하다가 지난해 9월 1일 문 총장이 취임한 이후 연진위를 재구성해 김 여사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 다만 당시 대학원 학위 취소에 관한 규정과 절차상 선례가 없어 검토에 시간이 소요됐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재구성된 연진위는 지난해 9월 23일부터 올해 6월 19일까지 총 19차례 회의를 열어 논의를 진행했고 교육부 등 관계기관의 유권 해석을 거쳐 절차의 적법성을 확인했다. 이후 숙명여대는 학칙 개정을 통해 지난 6월 23일 김 여사의 석사 학위 취소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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