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수도권에 강한 눈…주말부터 점차 추위 풀려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04일, 오후 01:36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목요일인 오늘(4일) 오후에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퇴근길 혼잡이 우려된다. 강추위는 금요일인 5일까지 이어지다가 다음 주는 대체로 맑고 기온도 평년기온보다 다소 높은 날이 이어지겠다.

기습 추위가 절정에 달한 4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피어난 상고대를 감상하며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기상청은 4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발해만 쪽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눈구름대가 남하해 오후 6시부터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겠다”며 “기온이 낮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북부 내륙은 대설주의보 이상의 3~8㎝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눈은 눈보라 형태로 내릴 수 있다.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는 가운데 저기압 발달에 따른 강풍을 일부 동반하면서다.

4일 오후부터 밤사이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동부, 강원북부내륙·산지 3~8㎝ △수도권(경기북동부 제외)·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세종·충남북부내륙·충북북부 1~5㎝ △전라권, 경북북부, 경상서부내륙, 제주도 산지 1㎝ 안팎이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강추위 속 눈이 내리면서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길이 빙판으로 변하거나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4~12일 서울 기온 예상 자료.(사진=기상청 제공)
지난 3일부터 이어진 강추위는 금요일인 5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2도, 낮 최고기온은 1∼9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추위는 주말부터 풀릴 예정이다. 주말인 6∼7일은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가는 영향으로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포근하겠다. 토요일인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2도, 낮 최고기온은 4~14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대체로 맑고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다음 주 주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시 한번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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