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영하 5도' 밑돌며 강한 바람…"출근길 빙판 조심"[내일날씨]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04일, 오후 05:00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금요일인 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 5도를 밑돌며 춥겠다.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는 강한 바람이 불어 출근길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전국 대부분 기온이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차림을 한 시민이 차가워진 귀를 녹이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기상청은 5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2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평년(최저 영하 7~4도, 최고 4~12도)보다 낮겠다고 4일 밝혔다. 오늘(4일)보다는 추위가 덜하지만 여전히 한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토요일인 6일부터는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며 기온이 차츰 오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6도 △인천 영하 5도 △춘천 영하 10도 △강릉 영하 2도 △청주 영하 4도 △대전 영하 4도 △전주 영하 2도 △광주 0도 △대구 영하 3도 △부산 1도 △울산 영하 1도 △제주 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3도 △강릉 8도 △청주 4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7도 △대구 7도 △부산 8도 △울산 7도 △제주 10도로 예상된다.

4일 늦은 오후부터 시작된 눈은 밤사이 대부분 그치겠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오는 5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동부와 경남서부내륙, 제주도산지에서는 새벽까지 눈이 내리겠다. 울릉도와 독도에서는 이날 아침까지 눈이 예보됐다. 모두 약 1㎝ 안팎의 눈이 쌓이겠다. 강수량으로는 5㎜ 미만 수준이다. 강수량은 눈과 비를 포함해 구름에서 땅으로 떨어진 모든 물의 양을 말한다.

4일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눈은 이날 밤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추위 속 눈이 내린 여파로 오는 5일 출근길은 미끄럽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파 속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길이 빙판으로 변하거나 살얼음이 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국 하늘은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오전까지 구름이 많겠다.

이번 주 지속된 강한 한파는 한반도 북쪽에 영하 33도보다 낮은 한기를 품은 절리저기압이 위치하면서,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쏟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강원과 경상 일부 지역에서는 건조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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