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상설특별검사)에 임명된 안권섭 변호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안권섭)에 김기욱·권도형 변호사가 특별검사보로 합류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제8조 1항에 의거 특별검사보로 김·권 변호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는 서울 출신으로 춘천지법 강릉지원,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 법무법인 모아 대표변호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정률 구성원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권 변호사(변호사시험 1회)는 부산 출신으로 법무법인 신율 등 변호사 업무에 이어 경력변호사 특채 2기로 경찰청에서 근무한 뒤 지난 2021년부터 2년여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로 재직했다. 현재 법무법인 엘케이비평산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이재명 대통령의 안권섭 특검 임명 이후 20일간의 준비 기간에 돌입했다. 늦어도 이달 6일에는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
특검법에 따르면 상설특검은 특검과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 등 30명 이내로 꾸려진다. 상설 특검은 별도의 특검법을 제정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가동할 수 있으며, 수사 기간은 최장 90일이다.
안 특검은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달 말 서울 서초구에 사무실 계약을 마치고 수사관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 특검은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에 특별수사관 적임자를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경찰 또한 특검팀에 수사·포렌식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검찰 역시 김호경 광주지검 공공수사부 부장검사(37기)를 수사팀장으로, 정성헌 부산지검 부부장검사(39기), 한주동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40기), 장진 청주지검 검사(42기), 양귀호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변호사시험 2회) 등 5명을 상설특검에 파견할 예정할 예정이다.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은 서울남부지검이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발견한 현금다발 1억6500만 원 중 5000만 원에 둘린 관봉권 띠지가 증거물 보존 과정에서 사라진 사건이다.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은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던 지난 4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한 문지석 검사(현 광주지검 부장검사)에게 무혐의 처분을 강요했다는 내용이다.
ddakb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