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물부족 극복 방안은'…대진대, 국회서 세미나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04일, 오후 05:50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접경지역인 경기북부의 일원의 물부족 상황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진대학교는 4일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김용태 국회의원(국민의힘·포천가평)과 공동으로 ‘접경지 경기북부 물부족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포천시 제공)
이날 세미나는 중첩규제와 기후위기로 심화되는 경기북부 물부족 문제에 대한 구조적·정책적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아울러 국가 안보와 환경 보전을 위해 오랜 기간 희생하고 있는 경기북부 접경지역이 도시개발과 산업육성에서 소외를 겪는 현실을 되짚어보고 안정적인 물 복지와 물안보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모색했다.

강부식 단국대학교 교수는 기후위기와 접경지 유역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주제 발표를 통해 △재이용수 기반 신규 공급원 확충 △유역기반 분산형 저류·함양 시스템 구축 △광역계통 및 유역연계 강화 △한탄강댐 및 기존 댐의 보완적 활용 등 수원 다변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접경지 유역을 하나의 통합 관리 단위로 보고 재이용수와 기존 댐, 신규 인프라를 연계하는 단계별 로드맵을 제안했다.

이어 권현한 세종대학교 교수가 임진강 홍수위험, 군사·환경 규제, 산업용·생활용 물 수요 증가 등 경기북부의 복합적인 여건을 설명하고 △군사 규제 완화와 연계한 수자원 인프라 조정 △아미천댐의 효율적 활용 및 관리 체계 재정비 △접경지 공유하천 공동조사 및 물관리 체계 구축 △스마트 워터 그리드 도입 등 정책적 대안 필요성을 주장했다.

오경두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오규창 한국하천협회 회장과 안재현 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 장미정 경기도 수자원본부 지방행정 사무관, 도기봉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계획부장,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경기북부 일대 불 부족 상황을 극복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토론자들은 △광역상수도 확충 △수자원 재이용 확대 △접경지 공유하천 공동관리 △군사·환경 규제와 수자원 정책의 연계 △유역 단위 거버넌스 구축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정책·제도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용태 국회의원은 “가뭄 장기화,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 패턴 변화, 제한된 수자원 인프라는 더 이상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과제”라며 “경기북부 물부족 문제를 국가균형발전의 중대한 국책 과제로 격상시키고 관련 법·제도 정비와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장석환 대진대학교 총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홍수의 반복과 접경지 특수성을 고려할 때 경기북부 물부족 문제는 기술적 처방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대진대는 접경지역의 현실에 밀착된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지역사회 및 국회와 협력을 강화해 경기북부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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