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 대설특보, 최대 8㎝…내일 아침 빙판길 주의(종합)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04일, 오후 06:00

광주시 남구 백운동 푸른길브릿지에서 한 시민이 걷고 있다. 2025.3.18/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목요일인 4일, 늦은 오후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부분과 철원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짧은 시간 강한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퇴근길과 밤사이 도심 곳곳에서 적설과 결빙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밤 중부지방 대부분과 전북, 전남 북부, 경북 서부·북동 내륙·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 비나 눈이 내린다. 강원동해안과 광주, 그 밖의 경북·경남 내륙에는 0.1㎝ 미만 눈이 날리겠다. 전북 동부,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는 5일 새벽까지 눈이나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적설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는 3~8㎝, 서울·인천·경기 서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는 2~6㎝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세종·충남 북부 내륙·충북 중·북부는 1~5㎝, 대전·충남(북부 제외)·충북 남부는 1㎝ 안팎이다. 전북 동부와 전남 북부는 1㎝ 안팎, 울릉도·독도는 1~5㎝, 제주 산지는 1㎝ 안팎의 적설이 예상된다.

눈 구름대가 좁은 띠 형태로 형성돼 이동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같은 시·군·구 안에서도 적설 편차가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경기와 강원 내륙·산지는 밤에 시간당 1~3㎝(일부 5㎝)의 강한 눈이 집중될 전망이다. 충북 북부와 충남 북부 내륙도 밤시간대 비슷한 수준의 강설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퇴근 시간대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동네 예보와 실시간 날씨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5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은 영하로 떨어져 도로 곳곳에서 빙판길과 살얼음이 나타날 전망이다. 전날(4일) 내린 눈이 얼어붙어 이면도로와 고갯길, 그늘진 도로 중심으로 미끄럼 사고 위험이 높다. 기상청은 "5일 아침 출근길 안전 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온은 5일까지 평년보다 낮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동 산지 일대는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다. 낮 기온도 5도 안팎에 머물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는 계속 건조하다. 강원 산지·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동해안, 대구와 부산·울산·창원·김해에는 건조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작은 불씨도 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다.

바람도 강해 5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 산지는 시속 70㎞ 내외 돌풍이 예상된다. 4일 밤 충남 서해안은 시속 70㎞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강한 눈, 결빙, 강풍이 겹치는 만큼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이 예상돼 공기는 대체로 청정하겠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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