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올해 첫눈이 내린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셀피 사진을 촬영하며 첫눈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작년보다 8일, 평년(30년 평균) 대비 14일 가량 늦은 첫눈이다. 통상 첫눈은 11월 말께 첫눈이 내렸었다.
올겨울은 첫눈부터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기상청은 서울 전역과 인천,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기상청은 24시간 내 5㎝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대설주의보를 발령한다.
기상청은 “눈이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강하게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퇴근시간 교통 혼잡과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첫눈이 내린 후 당분간 눈 예보는 없다. 그러나 눈이 멈춘 내일(5일)도 최저 영하 6도(서울 기준)에 이르는 추위가 이어지는 만큼 새벽부터 출근길까지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실제 폭설·한파에 따른 자동차 미끄럼 사고는 눈이 많이 내리는 1~2월보다 첫눈이 내리는 12월에 더 많이 일어난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최근 3년(2021~2024년) 수도권 교통사고 2120건을 분석한 결과 12월의 강수일수가 1~2월 대비 낮음에도 발생 건수는 53.9%로 절반을 웃돈다. 1월 사고비중은 36.6%, 2월은 8.1%다.
운전자가 겨울철 운전에 채 적응하기 전 시점에서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장효석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2월은 갑작스러운 영하권 진입과 첫눈·비와 도로 결빙에 대한 운전자 적응이 부족해 사고가 크게 늘어난다”며 “눈·비 예보 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전해야 한다면 평소보다 2배 이상 안전거리 확보 등 방어운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