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퇴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4개 시도에 '대설 특보'를 발효했다. 2025.1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4일 서울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관측요원이 눈을 직접 확인하며 첫눈이 공식 발표됐고, 늦은 오후부터 유입된 눈구름대로 수도권 곳곳에서 많은 눈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오후 7시 기준 서울 은평은 3.6㎝, 공식 관측지점인 종로 서울기상관측소는 1.9㎝를 기록했다.
서울의 첫눈은 평년(1991∼2020년)보다는 14일, 지난해와 견주면 8일 늦었다.
오후 7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며, 수도권·강원 내륙·산지를 비롯해 충남권 곳곳에서 시간당 1~5㎝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파주 적성 4.3㎝, 연천 신서 4.0㎝, 양주 3.8㎝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적설이 빠르게 늘고 있고, 강원 철원 동송은 5.3㎝까지 쌓였다.
눈은 밤까지 중부지방 대부분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밤사이 시간당 1~3㎝, 일부 지역은 5㎝ 수준의 강한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많은 눈이 쌓이면서 도로 정체와 결빙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눈은 밤까지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는 3~8㎝, 서울·인천·경기 서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는 2~6㎝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충남 북부 내륙·충북 중·북부는 1~5㎝, 대전·충남(북부 제외)·충북 남부는 1㎝ 안팎이다. 전북 동부와 전남 북부는 1㎝ 안팎, 울릉도·독도는 1~5㎝, 제주 산지는 1㎝ 안팎의 적설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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