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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 3~8월 사이 자신이 사는 강원 횡성군 모 아파트의 이웃인 B 씨(69·여)에게 여러 차례 스토킹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B 씨 집 현관문 도어락을 수십 차례 건드려 경고음이 울리게 하고, 손과 발로 현관문을 두드리는 수법으로 범행한 혐의다.
A 씨는 B 씨의 집이나 직장 등으로부터 10m 이내 접근하지 말라는 내용의 법원 잠정조치도 받았는데, 이를 어기고 범행을 계속한 혐의도 있다.
A 씨는 2020년쯤부터 술에 취하면 아무런 이유 없이 B 씨 집을 찾아 이같은 행위를 반복했는데, 이에 수년간 B 씨에게 ‘무서우니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항의를 받았으나 이를 멈추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수시로 공포심을 느끼고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알코올중독으로 보이고, 그런 원인에 의해 사건이 발생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이 있다”고 봤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위협적인 행동 또는 말을 한 사실은 없는 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 외에 다른 처벌 전력은 없는 점 등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