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오바오몰에서 거래되는 무신사 계정(왼쪽)과 판매자와 주고받은 대화. (타오바오몰 갈무리)
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최근 타오바오에선 쿠팡은 물론 무신사, CJ올리브영 등에 가입한 한국인들의 계정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판매자들은 한국인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뿐만 아니라 실명과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등 민감한 정보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타오바오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 한국인의 무신사 계정 판매 게시물을 확인해 인터폴을 거쳐 타오바오에 삭제를 요청했다.
경찰이 모니터링에 나섰을 때 쿠팡 관련 한국인 계정 판매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판매 게시물이 보이는 대로 삭제 요청을 하고 있다"며 "타오바오 측도 자체적으로 그런 불법 정보는 차단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알려진 무단결제 사고 의심 사례들에 대한 수사에도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전날 경찰청으로부터 G마켓 무단결제 사고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쿠팡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300만 원이 무단결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관해선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며 아직 수사 착수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pej86@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