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불영어' 논란에 평가원·교육부 잇따라 사과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05일, 오후 09:59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26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의 난도가 지나치가 높았다는 비판에 대해 사과문을 냈다. 교육부도 "수능 출제와 검토 전 과정에 대해 조사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평가원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절대평가 체제에서 요구되는 적정 난이도와 학습 부담 완화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수험생, 학부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금번 영어 문항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특히 난이도 조정 절차, 현장 교사로 구성된 검토위원의 역할 강화, 출제 및 검토위원의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사교육 연관성을 배제하면서도 학교 교육의 범위 안에서 문제 출제가 이루어지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수험생 여러분이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평가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는 수험생(사진=연합뉴스)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가 도입된 지난 2018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 이내에 들면 1등급을 받는 상대평가 과목과 비교해도 비율이 낮아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임에도 불구하고 난도가 높아 체감 부담이 컸다는 수험생과 학부모, 학교 현장에서 제기된 우려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출제·검토 전 과정을 면밀 조사 후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평가원의 개선 조치가 신속·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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