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검출 써브웨이 '랍스터 접시'…"전량 회수·8천원 보상"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06일, 오후 03:54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는 6일 겨울 한정 메뉴 구매 고객에게 증정한 ‘랍스터 접시’에서 발암물질 카드뮴이 기준치 초과 검출되면서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접시 프린팅이 벗겨진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중금속이 확인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써브웨이가 지난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사은품으로 증정된 랍스터 접시. (사진=엑스 캡처)
식품의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써브웨이가 제공한 ‘랍스터 접시’에서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며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카드뮴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발암확인물질(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써브웨이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사안으로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고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문제의 사은품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8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문제가 확인된 제품은 지난달 24일 즉시 증정이 중단됐으며, 전량 회수가 결정됐다. 써브웨이는 해당 접시 사용을 중단해 달라며, 고객에게 회수 절차를 빠르게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랍스터 접시’는 겨울 한정 메뉴인 랍스터 샌드위치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증정된 사은품으로, 온라인에서는 접시 표면 그림이 쉽게 벗겨진다는 지적이 잇따른 바 있다.

한편 써브웨이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제품군을 대상으로 한 품질·안전 기준 재정비, 제조 공정 및 협력업체 관리 강화, 정기 샘플링 검사 확대, 외부 공인기관 검증 강화 등 전반적인 품질·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전 제품 검증 프로세스 역시 고도화할 계획이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과 신뢰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철저한 품질 관리,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통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사진 = 써브웨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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