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출범 후 보이스 피싱 발생 건수 감소 추세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07일,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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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2개월간 보이스 피싱 발생 건수 및 피해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정부가 보이스 피싱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통신·금융·수사 분야에 걸쳐 범정부 합동으로 종합 대응할 수 있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통합대응단에는 경찰청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이 참여하고 있다.

경찰청이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인 올해 10~11월 발생 건수와 피해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결과, 10월 발생건수가 지난해 1825건에서 올해 1226건으로 3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은 907억 원에서 699억 원으로 22.9% 줄었다.

11월 발생 건은 지난해 2205건에서 올해 1616건으로 2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1176억 원에서 764억 원으로 무려 3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통합대응단 운영 외에도 캄보디아 등 해외 거점 조직에 대한 강력 대응이 이러한 감소 추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경찰청은 통합대응단을 운영하며 △신고대응센터 상시 운영으로 응대율 향상 △범죄이용 전화번호 차단 △간편제보·긴급차단 시스템 도입으로 통신사 요청 시 10분 이내 차단체계 구축 △악성 앱 서버와 사이트 탐지 및 차단 △최신 수법을 반영한 대국민 예경보 문자 발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청은 캄보디아 내 '코리아 전담반' 운영 등 국제 공조를 통해 다양한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초국가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역량을 총동원해 감소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h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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