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경찰청)
정부는 지난 8월 28일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를 발표했다. 경찰청은 통신·금융·수사 분야에 걸쳐 범정부 합동으로 종합 대응할 수 있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구축해 9월 29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와 올해 보이스피싱 피해 추이를 비교 분석했다. 지난해와 올해 1~9월 보이스피싱 피해를 비교한 결과 총 발생건수는 전 대비 28.0%, 피해액은 90.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2개월 간(10~11월) 발생건수 및 피해액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10월은 발생건수 32.8%, 피해액 22.9%가 감소했다. 11월도 발생건수 26.7%, 피해액 35.0%가 줄어드는 등 감소세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였다.
10월 경우 추석 연휴가 포함돼 시기적으로 보이스피싱 발생건수·피해액이 감소하는 특성이 있다. 연휴 효과와 무관한 11월에도 전년 대비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통합대응단 운영을 통한 예방·차단 강화와 캄보디아 등 해외 거점 조직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범죄조직의 범행 의지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대응단은 신고대응센터 24시간·365일 상시 운영으로 응대율을 62.9%에서 96.4%로 대폭 향상시켰다.
범죄이용 전화번호 차단도 363% 늘었다. 아울러 간편제보·긴급차단 시스템 도입으로 통신사 요청 시 10분 이내 차단체계를 구축했다.
KISA·통신사·금융보안원 등과 악성 앱 서버·사이트를 탐지하고 차단 조치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신3사와 협업해 최신 수법을 반영한 대국민 예경보 문자 발송 등 홍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경찰은 향후 캄보디아 내 코리아 전담반 운영 등 국제공조를 강화해 초국가 범죄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정부 보이스피싱 종합대책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이 소기의 성과를 보이는 것 같다”며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역량을 총동원해 감소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