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씨.(사진=소속사 제공)
이들은 매니저로 재직할 당시 박씨에게 여러 차례 폭언과 폭행, 술자리 강요, 성희롱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처방 등 의료 관련 개인 심부름 대행, 진행비 미지급 등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A씨는 술에 취한 박씨가 지난 2023년 8월과 지난해 8월 두 차례 자신에게 술잔을 던져 상해가 발생했다고 고소장에 적시했다. 또 당시 박씨에 의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상처와 치료 사진 등도 고소장에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소유 부동산에 가압류신청을 했다. 청구 금액은 1억원이다.
이 밖에도 ‘박씨가 옛 남자친구 C씨를 앤파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올해 1~11월 총 10개월간 급여 총 4400여 만원을 지급했다’는 취지의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또 지난 8월 C씨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회사 명의 계좌에서 약 3억원을 송금하는 등 박씨가 회사 업무와 무관한 사적인 용도로 수억 원의 회사 자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박씨는 지난 5일 A씨와 B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박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을 받은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과도한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전 매니저들의 법인 자금 횡령을 포착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곧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송전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매니저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에 담당 수사관을 배정했고, 고소인 조사를 조율 중이다. 용산경찰서에 제출된 박씨의 고소장은 아직 수사관이 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