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오후 하노이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에서 열린 ‘서울 뷰티 홍보 체험관’에 전시된 K-뷰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서울시)
이날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는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 회장과 구본경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대기업 현지 법인장뿐 아니라 바이비·VTC Online·리피드 등 유망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베트남 시장의 소비 경향과 빠른 온라인 유통 확대를 설명했다. 또 최근 한류 확산과 함께 서울 기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서울시가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브랜드 홍보와 기업 간 교류 플랫폼을 키우는 데 나서 줄 것도 제안했다.
베트남은 최근 3년간 한국 화장품의 5위 수출국으로 떠오른 주요 시장이다. 온라인 유통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어 서울의 뷰티·테크 기업이 아세안 수요를 검증하고,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전략 시장으로 평가된다.
오 시장은 “간담회를 계기로 기업이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과 협력 방안을 찾고 서울 기업이 실질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지 진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기업 간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 시장은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인 ‘비욘드 더 뷰티’와 ‘비더비@DDP’(Beyond the Beauty, B the B@DDP)를 방문해 첨단 뷰티 기술을 체험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5일부터 3일간 열리는 행사에는 국내 유망 뷰티기업 13곳의 제품이 전시됐다. 이 중 9개 사는 현지에서 소비자, 바이어와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 소재 우수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인 ‘빈컴리테일’(Vincom Retail)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쇼핑몰을 개발·운영하는 이 회사는 베트남 현지에서 K뷰티를 늘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서울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이끄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을 찾아준 베트남 소비자들의 관심과 열기를 마주하면서 ‘K뷰티의 잠재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하노이에 첫 상설매장을 연 ‘비더비@DDP’ 같은 플랫폼을 해외 곳곳에 마련해 서울 소재 뷰티 기업이 더 과감하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