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교육-산업' 연결 지역인재 양성 체계 구축 '속도'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08일, 오전 08:23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년 차를 맞아 공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교육과 산업이 연결되는 지역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8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46억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공교육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배운 역량을 지역에서 실현할 수 있는 ‘학습-경험-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한다.

(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지난 10월 시는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성과관리’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선도지역으로 승격되며 특별교부금 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확보한 특별교부금은 ‘고양형 과학교육 기반(G-사이언스 캠퍼스)’ 조성 사업에 투입될 예정으로 시비 3억8000만원을 추가해 총 8억8000만원 규모로 고양시 전역의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연계하는 과학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로부터 백석고와 저현고가 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돼 학생 개개인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운영한다.

저현고는 ‘바이오융합 지역연계 3G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과 협약을 통해 교원 역량 강화도 병행한다. 백석고는 인근 초·중·고교와 대학을 연계한 통합형 AI 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교과 수업, 방과후, 동아리, 대학생 멘토링까지 연계하는 인공지능 중심 초·중·고교 연계 교육을 운영한다.

(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여기에 더해 시 역시 자체 예산을 추가 편성·지원해 교과 학습 심화·융합 프로그램과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자공고의 우수 모델을 관내 전체 고등학교로 확산, 공교육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성장한 고양시의 교육 역량은 지역 대학 및 산업과 연계로 결실을 맺는다.

시는 올해부터 지역 내 4개 대학과 협력해 첨단 산업 분야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는 체험-실습-취업으로 까지 이어지도록 한 입체적 교육 체계가 특징이다.

(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시는 오는 20일 고양시가 일궈낸 교육 지원 정책의 현재까지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학부모와 학생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교와 공공기관 등 15개 기관이 부스를 운영해 교육 프로그램과 진로·체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지역에서 배운 역량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공교육을 중심에 둔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해 배워서 성장하고 일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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