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왼쪽서 5번째) 인천시장이 8일 동구 송현동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송현자유시장 철거 착공식에서 내빈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시는 노후화된 송현시장(대지면적 5399㎡, 연면적 9545㎡) 건물 중에서 보상·이주가 완료된 1-1단계 구간(연면적 1075㎡)부터 철거를 시작한다. 나머지 시장 건물 1-2단계 구간(연면적 8470㎡) 철거는 내년 상반기(1~6월) 보상·이주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1-2단계 구간 중 일부 지역은 협의 보상이 안돼 인천시가 올 8월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했다. 심의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현시장은 8월 실시한 정밀안전점검에서 시설 노후화로 10개 동 중 7개가 E등급(즉시 사용 금지)을 받았고 3개는 D등급(긴급 보강 필요)이 나와 안전 확보가 시급한 재난위험 시설로 분류됐다. 이에 인천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1-1단계 구간을 철거한다.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동인천역 북광장과 남광장 일대 빨간색 선 안쪽. (자료 = 인천시 제공)
시는 송현시장(1차 보상구역) 외에 나머지 지역(2차 보상 구역) 8만여㎡에 대해서는 현재 물건조사를 진행 중이고 내년 하반기부터 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이르면 2027년 보상을 완료하고 철거와 동시에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준공 목표는 2029년이다. 전체 사업비는 시행자가 430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철거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지역 국회의원,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시·구의원, 시민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송현시장 철거는 노후화된 동인천역 일원을 미래형 복합도시로 변화시키는 시작점”이라며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이 원도심 재창조의 성공모델이 돼 주변 지역까지 활성화하는 효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인천역 일원은 2007년부터 다양한 개발 시도가 있었으나 인천시장이 바뀔 때마다 좌초되며 오랜 기간 답보 상태에 있었다. 유 시장은 취임 이후 동인천역 주변 지역의 전면 개발을 결정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왔다.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동인천역 북광장과 남광장 일대 빨간색 선 안쪽. (자료 = 인천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