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 35분쯤 운전면허 없이 사천시 삼천포중앙시장 주변 교차로에서 승용차를 몰다 인근에서 주행하던 차량을 친 뒤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도주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을 들이받고 다시 달아난 혐의도 있다.
A씨 범행으로 30대 아반떼 차량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고, 80대 여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자신의 승용차를 삼천포항 인근 인적이 드문 곳에 버렸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거쳐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쯤 자기 거주지이자 가게에서 일하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술 냄새가 나는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했으나 음주 수치가 아예 측정되지 않아 A씨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전날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된 A씨는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그는 “목욕탕 가는 길에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무면허 운전이 발각될까 두려워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