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오모리현 앞바다서 7.5 강진…쓰나미 경보도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09일, 오전 07:3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일본 동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6 강진이 관측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15분께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동쪽 133km 해역에서 규모 7.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50km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일본 기상청은 당초 이번 지진 규모를 7.2로 공표했다가 7.6으로 정정한 뒤 다시 7.5로 하향 조정했다.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하시노헤시에선 진도6강 흔들림이 있었고 아오모리현 오이라세정과 하시카미정에선 진도6약 흔들림이 확인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6약의 흔들림에서는 창 유리나 벽 타일이 파손되며, 6강의 흔들림에선 사람이 서 있기 어렵다.

기상청은 전날 아오모리현 강진 직후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쓰나미 경보는 이날 오전 2시 45분께 쓰나미 경보를 쓰나미 주의보로 변경됐으며, 오전 6시 20분께 모두 해제됐다.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는 높이 1m를 넘고 3m 이하인 쓰나미, 쓰나미 주의보는 높이 0.2∼1m의 쓰나미가 올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향후 일주일 정도는 기상청과 지자체 정보에 유의해야 한다”며 “가구 고정 등 지진 대책을 재확인하고 흔들림을 느꼈다면 바로 피난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국내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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