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 시인 "소년원 근처에 안 다녀본 청춘 어디 있나" 조진웅 사태에 일갈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09일, 오전 11:17

배우 조진웅 / 뉴스1

시인 류근이 과거 범죄 이력이 드러나 연예계를 은퇴한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을 옹호하고 나섰다.

류근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굳이 참전하고 싶진 않지만, 조진웅 씨 이야기가 참 많이 들린다. 결론적으로 XX라 마이싱"이라며 "소년원 근처에 안 다녀본 청춘이 어디 있다고"라고 썼다.

류 씨는 "사람은 변화하고 발전하는 존재라고 우리 동네 헤겔 형도 말했다"며 "어릴 때 무엇을 했는가보다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 게 예수님이고, 부처님은 심지어 젊어서 아들까지 낳았다. 우리나라 인구 중 전과자가 2000만 명"이라며 "왜 우리 공동체는 반성과 실천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하냐. 위선자들 천지"라고 지적했다.

류 씨는 "예수님도 청소년·청년기의 18년 기록이 없다. 그 캄캄한 과거를 이유로 스님이 기독교를 가짜야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부끄럽게 굴지 말고 오늘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물어보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예계를 은퇴한 조진웅에 대해선 "건방지긴 XX. 형들과 누나들을 쪽팔리게 하지 말아야지"라며 "조희대도 은퇴 안 하는데, 과거 때문에 은퇴한다고? 어이구 XX"라고도 했다.

6일 고교 시절 소년원 생활을 하고 성인이 된 후에도 폭행 및 음주 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 씨는 성폭행 관련 의혹을 제외한 나머지는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류근 시인은 (故) 김광석의 대표곡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작사가로 잘 알려져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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