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만명 방문한 '수원화성 3대 축제' 604억 벌었다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09일, 오후 05:33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의 가을을 풍성하게 채운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2025 수원화성 3대 축제’가 604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직접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54억원 대비 1.7배 늘어난 수치다.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야조 공연 장면.(사진=수원시)
9일 경기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올해 3대 축제 방문객 수는 112만5000명으로 지난해(107만4000명)보다 4.7%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8일 동안 진행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방문객은 57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23.5% 늘어났다. 3대 축제 방문객 중 수원시민 비율은 58.7%, 외지인은 41.3%였다.

◇늘어난 축제기간, 빈틈 없이 채운 콘텐츠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화성 3대 축제 성과보고회’에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축제 기간·공간이 확장되면서 ‘문화관광도시 수원’으로서 도시정체성이 강화되고,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빛팔달’을 주제로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린 올해 문화제는 국내외 관람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웅장하고 품격 있는 대규모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원판타지 ‘야조’, 수상퍼포먼스 ‘선유몽’, 이머시브 아트(몰입형 예술) 퍼포먼스 ‘진찬’은 세계문화유산·세계기록유산 기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성장했다. 또 외국인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며 글로벌 통합안내 서비스·프로그램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9월 28일 진행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시민 퍼레이드 참가팀 규모를 확대하고, 단체 플래시몹을 도입하는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형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또 정조대왕 입궁 퍼포먼스와 같은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행궁광장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 편의성을 높이고, 서사 완결성을 확보했다.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 5 새빛향연’을 주제로 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화서문을 중심으로 장안공원 일원과 장안문에서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렸다. 신기술을 도입하고, 미디어 퍼포먼스를 확대하는 등 콘텐츠를 다양화·고도화했다.

◇다양한 개선점 보완해 내년도 완성도 업그레이드

이날 보고회에서는 축제별로 개선할 점도 제시했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개선할 점으로는 △공간·기간 확장에 따른 운영 시스템 개선 △데이터 기반 글로벌 홍보전략 강화 △대표 프로그램 브랜딩·지속가능한 시민참여 유도 △교류·후원 파트너십 기반 구축 등이 나왔다.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화성 3대 축제 성과보고회'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수원시)
정조대왕 능행차는 △어도(御道) 중심의 랜드마크형 관람공간 조성 △행렬구간 연장 △웅장한 왕의 행렬과 디테일을 살리는 연출 등이 개선할 점으로 제시됐고,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몰입형 콘텐츠 강화, 관람석·유료석 확장 △우천 등 기상상황 대비 △수원화성 3대 축제 홍보 연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님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수원화성 3대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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