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남성이 긴급체포 됐으나 구속을 면했다.
(사진=이데일리 DB)
A씨는 8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강남 논현역사거리 부근에서 신호를 위반한 채 주행하다 반대편에서 정상적으로 좌회전하던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70대 오토바이 운전자 B씨가 중상을 입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나 간이시약 검사 결과 우울증 약 성분인 ‘벤조디아제핀’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벤조디아제핀은 장기 복용 시 졸림과 인지 및 운동능력 저하, 우울, 무기력, 수면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는 약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거쳐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