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 폭로 문지석 검사 첫 조사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11일, 오전 05:00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 2025.10.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특검팀이 11일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상설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문 부장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문 부장검사는 지난 6일 특검 출범 이래 첫 특검 출석이다.

문 부장검사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 부장검사 재직 당시 쿠팡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지청장이던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와 김동희 차장검사가 핵심 증거를 누락하고 무혐의 처분을 압박했다고 폭로했다.

문 부장검사는 해당 사건이 최종 불기소 처분되자 엄 검사를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로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엄 검사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검에 문 부장검사를 무고 혐의로 감찰을 요청하며 맞대응했다. 특검 출범 당일 문 부장검사에 대해 무고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앞서 대검찰청으로부터 문 부장검사가 제출한 사건 관련 진정서와 감찰 기록, 기타 증거자료들을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설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문 부장검사를 상대로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불기소 처분 결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엄 검사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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