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땡땡이 숨기려고"…허위로 납치 신고한 초등생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11일, 오후 05:54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생이 허위 납치 신고를 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경찰에 따르면 초등생 A군과 그의 어머니는 이날 오후 1시께 청주의 한 지구대를 찾아가 A군이 길거리에서 납치됐다가 탈출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낯선 남성들이 길을 가던 자신의 입과 코를 흰 천으로 막아 기절하게 한 뒤 차량에 태웠고 감시가 소홀한 사이 탈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형사 수십명을 투입해 추적 작업에 착수했지만 범행 현장으로 지목된 곳 일대 폐쇄회로(CC)TV에는 A군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A군의 동선을 추적한 뒤 그가 등교하지 않고 피시방에 간 사실을 찾아냈다.

A군은 “부모님에게 혼날까 봐 거짓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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