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노조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제2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와 제3노조(올바른노조)와의 개별교섭은 현재 진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11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린 서울지하철 노사 임금교섭 본회의에 참석했다. 서울지하철 1노조는 사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임단협 결렬을 선언, 12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사진= 연합뉴스)
노사 양측은 인력 채용과 임금 인상을 쟁점으로 협상했다. 1노조 관계자는 “인력 충원 문제는 노사간 이견을 좁혔다”면서도 “휴자제도와 승무분야 기관사 보수체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의 노조별 조합원 비중(2025년 7월말 기준)은 1노조가 57.4%로 2노조와 3노조가 각각 16.4%, 12.6% 등으로 1노조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1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해 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서울시는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할 예정이다. 필수유지 인력과 대체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출근 시간대에는 100% 정상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에는 1·3·4호선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상운행으로 총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며, 평시 대비 약 80%(1만 3000명) 인력을 확보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경기도와 인천시 등 서울지하철 파업의 영향을 받는 인근 광역지방자치단체도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대체 교통수단 확보에 나섰다.
한편 11일 파업을 예고했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서울교통공사 9호선지부는 지난 10일 사측과 올해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이날 새벽 민주노총 전국철도노동조합과 협상을 타결하면서 철도노조가 이날 오전 9시로 예고했던 파업을 유보했다.
서울지하철 제1노조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12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사진은 11일 서울지하철 4호선 서울역 플랫폼에서 승객들이 지하철 승하차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