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문지석 검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안권섭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2.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해당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를 상대로 이틀 연속 고강도 조사에 나선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상설특검팀은 이날 문 부장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추가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문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처음 특검에 출석해 11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조서 열람 후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 부장검사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 부장검사 재직 당시 쿠팡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지청장이던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와 김동희 차장검사가 핵심 증거를 누락하고 무혐의 처분을 압박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해당 사건이 최종 불기소 처분되자 엄 검사를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로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엄 검사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대검에 문 부장검사를 무고 혐의로 감찰을 요청하며 맞대응했다. 검찰 내부와 국회 국정감사장 등에서 논란이 가열되자 지난 6일 상설특검이 전격 출범했다.
상설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 조사에서 문 부장검사를 상대로 쿠팡 사건 불기소 처분 결정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부장검사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엄 검사를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younm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