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퍼에 고라니 낀 줄 모르고…주차장에 차 세운 차주" 충격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12일, 오전 05:00

(보배드림 갈무리)

주차된 차 범퍼에 고라니 사체가 끼어 있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1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차된 흰색 승용차에 고라니 한 마리가 끼인 채 죽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보자는 "여자 운전자가 (고라니를) 박고 나서 꼈는지도 모른 채 운행했다고 한다. 만약 동물이 아니고 사람이었다면? 119가 와서 사건이 종료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저걸 몰랐다고?", "마지막까지 얼마나 아팠을까", "대단한 운전자다. 저걸 모를 수 있다는 게", "사람이 아니어도 끔찍한 일이다. 생명은 다 소중한 건데"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한 누리꾼은 "고라니와 사고 시 범퍼가 깨지는 충격이면 모를 수 없겠지만 저렇게 작은 고라니가 범퍼 그릴에 끼는 사고면 도로에서 뭘 밟은 거 같은 느낌 정도만 든다. 그릴이 약해서 충격 흡수가 되어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2023년 6월에도 한 차주가 고라니와 충돌한 후 사체를 매단 채 운행하는 일이 있었다. 논란이 일자 차주는 "늦은 밤 남대전 IC로 넘어가던 도중 차가 가볍게 덜컹거려 도로 파인 부분을 밟았다고 생각했다. 공기압을 체크했지만 문제가 없어 주차를 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동물과의 충돌 사고 시 관련 기관에 연락해 사체 처리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면 도로교통공사에, 그 외 일반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다산콜센터나 환경부로 연락해 사고 위치를 전하고 사체 처리에 대한 도움을 구해야 한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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