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파이썬 암호 오용 자동 탐지 기술 개발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12일, 오후 02:14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고려대는 우승훈 컴퓨터학과 교수 연구팀이 파이썬 코드에서 발생하는 암호 기능 오용을 자동 탐지하는 기술 ‘CRYPTBARA’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서경 고려대 컴퓨터학과 석사과정생이 지난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ASE2025에 참석해 CRYPTBARA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파이썬은 서비스 개발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다. 보안과 관련된 값(암호 키·난수·설정 값 등)이 코드 곳곳에 흩어져 작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약한 암호 키 사용이나 잘못된 암호화 방식이 눈에 띄지 않아 보안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존재한다.

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CRYPTBARA는 암호 기능 오용으로 인한 보안 결함을 자동으로 찾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암호 흐름 복원’ 개념을 적용해 분산된 암호 키나 난수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암호 함수에 사용되는지 추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함수로 나뉜 복잡한 코드에서도 암호 값의 실제 이동 경로를 정확히 분석해 기존 도구가 놓쳤던 암호 기능 오용까지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

우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개발 성과를 지난달 19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권위의 소프트웨어공학 국제 학술대회 ‘ASE 2025’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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