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안전보건센터 개관…건설현장 보건·응급 체계 구축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12일, 오후 04:52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줄이고 건설현장 내 안전사고와 건강 문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공공주도의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12일 남양주왕숙안전보건센터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대한산업보건협회, 남양주한양병원과 건설근로자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한 안전보건센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주광덕 시장(오른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공공 건설현장에 보건·응급기능을 갖춘 센터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이번 남양주왕숙안전보건센터 개관과 협약을 통해 남양주시를 비롯한 참여 기관·단체는 안전보건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사전에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현장 내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는 △현장 건강검진 시행 및 운영체계 협력 △건설현장 응급의료 대응과 이송체계(핫라인) 구축 △검진 유소견자 및 사고 환자 치료 등 사후관리 공동 수행 △노동질환 예방 교육·캠페인 추진 등을 담았다.

이를 토대로 시는 재난·안전 협력체계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하며 LH는 센터 운영 전반과 응급의료 핫라인을 관리한다. 또 한양병원은 응급처치 및 질환 치료를, 산업보건협회는 정기·출장 건강검진을 수행한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자체와 건설·보건·의료 분야 전문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되는 안전보건센터를 바탕으로 건설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이날 의료시설 운영을 시작했으며 LH는 내년 3월 중 내부 시설과 운영체계를 모두 갖춘 뒤 2차 개관식을 열 계획이다.

안전보건센터 1차 개관식에 참석한 주광덕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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