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설 예보’ 서울시, 제설 총력…‘미흡대응’ 오명 벗는다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12일, 오후 08:51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토요일 서울에 최대 7㎝ 눈이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가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퇴근길 차량들이 눈길에 큰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강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32개 제설기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해 대응한다고 밝혔다. 2단계는 적설량 5㎝ 이상 예보, 대설주의보 발령시 진행된다.

시는 지난 4일 퇴근길 폭설과 같은 교통정체가 재발되지 않도록 강설에 대비, 사전 준비와 현장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해 대응한다. 인력 8099명과 제설장비 1256대를 투입한다. 도심지 교통량을 고려해 제설차량 회차시간을 최소화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체계에 더해 이동식 전진기지 14개소를 추가 설치, 운영한다.

서울시청 지하 3층에 설치된 제설 종합대책상황실에서는 서해안 지역 5개지점에 설치된 강설예측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눈구름대 이동과 강설 경로를 실시간 파악한다.

또 서울 전역 주요 간선도로 교통 상황과 제설 작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CCTV를 통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신속한 제설에 만전을 기한다. 기상 정보 방재 시스템을 활용해 서울 적설량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상 상황 변화에 따라 비상근무 상황 단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요 간선도로, 이면도로, 경사구간, 취약지점 등을 중심으로 25개 자치구 포함 32개 제설기관의 자동제설장치 총 1461개소를 사전에 가동해 골목길 등 생활도로까지 촘촘한 제설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골목지, 급경사지 등에 비치된 제설함의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하는 등 사전 정비도 마쳤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지난 첫눈 대응 미흡했던 점을 철저히 보완해 이번 강설에는 시 전역에서 빈틈없는 제설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번 눈은 무거운 습설로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주시길 바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강설 시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주시고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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