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10만원 받고 5만원 낸 친구…남편까지 데리고 와 식사" 시끌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13일, 오전 05:00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결혼식 후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게 됐다는 내용의 글에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만원 받고 5만원 하는 건 왜 그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결혼했다고 밝힌 A 씨는 "경조사 몇 번 치르고 나면 인간관계 다 걸러진다더니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친구가 작년에 결혼했을 때 저는 10만 원 줬는데 이번에는 친구가 남편까지 데리고 와서 둘이 밥 먹더니 5만 원 축의금을 냈다"라고 밝혔다.

또 "심지어 회사에는 맨날 말로 저더러 좋은 동료라며 친한 척하더니 결혼 공지 띄운 일주일 내내 모르는 척하고 끝까지 돈 안 보낸 동료도 있다. 그러면서 제가 답례로 돌인 떡은 잘만 먹는다. 안 찔리나"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어 "오히려 아무 말 없이 10만 원 보내준 사람은 정 고마운데 '너 결혼하면 내가 제대로 쏜다'느니 헛소리한 인간들은 죄다 5만 원이거나 입 싹 닫고 모른 척한다"라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인간적으로 본인이 10만 원 받았으면 똑같이 10만 원은 줘야 하는 거 아니냐. 저한테 축의금 아예 안 하고 모르는 척한 사람은 나중에 똑같이 경조사 있어도 저도 안 할 생각인데 이상한 거 아니죠?"라고 물었다.

글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은 "둘이 와서 5만 원은 심했네", "다 한 번씩 겪는 일이다. 5만~10만 원으로 인간관계 한번 정리했다고 생각하세요", "타지역에서 결혼한 친구한테 40만 원 했는데 결혼한다고 보내니 읽씹이더라"라며 공감을 표했다.

반면 일부는 "축하해주러 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인데 너무 돈, 돈 한다. 애들 줄줄이 데리고 간 것도 아니고 둘이 가서 밥 한 끼 먹은 거 가지고 얼마를 냈다는 둥 없어 보인다", "본인이나 큰 행사지 남한테는 귀찮은 시간 중 하나인데 뭘 참석 안 했다고 고깝게 보고 5만 원 낸 사람 10만 원 낸 사람 가르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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